인간은 자신이 한 말을 상대방이 이해했는지 어떻게 알까?

우선 자신이 상대방에게 무슨 말을 하는 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말을 해놓고 곧바로 혹은 잠시 후 '내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이 난다면

'그 문제에 대해 내가 느꼈던 감정과 내가 내렸던 판단, 그 판단에 이르기까지의 내 생각의 논리, 내 감정의 크기와 중요성이
지금 내 마음속에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만큼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게 내가 제대로 표현한게 맞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

아직 그는 자신이 한 말을 상대방이 이해했는지를 물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이해했는지 알기 위해선, 먼저

내가 한 말을, 내가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정도면 충분히 내 생각과 감정이 전달됐다' 라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

이런 기분이 들게 하는 말을 했다면, 바로 '그 말' 을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물을 수 있다. 

 

단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말들이 있다.
그 말이 나오게 된 맥락, 즉 말의 배경이 단순한 경우. 다시 말해 그 말을 하게 된 원인이 한 가지로 단순하게 꼽힐 수 있는 경우.
그리고 그 원인을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만큼이나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경우.
이런 말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될 수 있는 기준은
이후에 이어지는 말 또는 행동들에서 앞선 말이 문제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정도는 단순한 사실관계확인 차원의 정보검색 수준이라고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