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Deep questions/시간을 두고 답해 볼 문제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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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학창시절의..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발화의 경우는 분명 시계열 데이터다. 문장의 의미가 시간순으로만 해석되는 경우에도 시계열 데이터다. 하지만 인간이 쓰고 말한 모든 언어 데이터가 과연 시계열적일까? 첫번째 아이디어 시간에 따른 순서에 구애 받지 않는, 더 나아가면 인과 관계에 종속되지 않는 말하기 또는 쓰기가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종류의 말하기, 쓰기야말로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어쩌면 인간을 뛰어넘는 AI가 되기 위해 가져야할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리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기존에 있던 생각들의 순서를 뒤엎고 인과관계를 무시해 새로운 연결, 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아이디어 어떤 완성된 글 하나를 시계열 데이터가 아니라 일종의 이미지 데이터라고 생..
비유, 상상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모방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한 형식논리와 수학적 귀납법에서 결코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모순성, 규칙 깨뜨리기, 자기파괴를 허용할 수 있을까? 2월 2일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소장님의 강연에서 김승일 소장님이 한 이야기를 여기에 끌어 당겨와 본다면, many-
복리법 자연로그 e 미분을 하면 자기 자신이 나오는 것 $$\boldsymbol{e}^{\mathrm{i} \phi}=\cos \phi+\mathrm{i} \sin \phi$$ $$e^{i \pi}+1=0$$ sigmoid function